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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디셈버’ 김준수 “첫 공연 많이 긴장했다”

뮤지컬 ‘디셈버’ 김준수 “첫 공연 많이 긴장했다”

입력 2013-12-21 00:00
업데이트 2013-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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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디셈버: 끝나지 않은 노래’(이하 디셈버)의 프레스콜이 20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장진 감독과 출연배우 김준수, 박건형, 오소연, 김예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연 하이라이트 시연과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디셈버’는 1990년대를 배경으로한 뮤지컬이다. 지욱(김준수·박건형)이 운동권 여학생 이연(오소연·김예원)에게 첫 눈에 반하며 운명적인 사랑이 시작되었지만, 이연은 비극적인 죽음을 맞게 된다.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뒤 지욱이 이연과의 추억을 되짚어 간다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故 김광석 탄생 50주년을 기념한 창작뮤지컬로, 장진 감독이 극작과 연출을 맡았다.

장진 감독은 연출을 결정하게 된 이유에 대해 “늘 동경해 왔던 창작 뮤지컬을 좋은 환경에서 만들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라고 말했다. 이어 “초연이고 창작 공연이라 힘들지만, 이 과정을 통해 하나의 좋은 콘텐츠가 남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디셈버’는 故 김광석의 미발표 2곡을 포함해 그가 부른 24곡의 노래로 무대를 채웠다. 김준수는 그중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를 꼽았으며, “김광석 선배님이 이 곡의 가사를 쓰셨을 때 심정이 잘 묻어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김준수는 뮤지컬 ‘모차르트’(2011년), ‘엘리자벳’(2013년) 등의 작품을 통해 이미 뮤지컬 배우로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첫 공연을 마친 김준수는 “창작이고 초연이라 많이 긴장했다”면서도 “8·90년대 정서를 잘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며 소감을 말했다.

한편 ‘디셈버’는 3시간이 넘는 러닝타임과 스토리 전개 방식에 있어 풀어야할 과제도 많다. 장진 감독은 “공연 시간은 30분 가까이 줄인 상태”라며 “좋은 작품이 완성되도록 많은 분들이 조언을 해주는데, 그분들의 이야기가 들리는 한 조금씩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6일 막을 올린 뮤지컬 ‘디셈버’는 내년 1월 29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된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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