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메라를 훔쳐 달아나려는 호기심 많은 게가 포착됐다.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온 2분 분량의 영상을 보면 어느 한적한 마을을 배경으로 상황이 시작된다. 한 남성이 게의 생태를 촬영하기 위해 게 구멍 입구에다 소형 카메라를 설치하고 조용히 게가 나오기 만을 기다린다.
잠시후 게 1마리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게는 구멍 밖으로 외출한 후 천천히 옆으로 걸으며 이곳저곳을 산책한다.
그리고 카메라를 의식한듯 서서히 다가온다. 마치 자신을 촬영하고 있다는 걸 아는 듯 카메라 주변을 살피는 도중 갑자기 앞발을 들어 소형 카메라를 집더니 구멍 속으로 들어가 버린다.
조금 떨어진 곳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던 남성은 깜짝 놀라며 한걸음에 달려와 구멍속 소형 카메라를 끄집어 내며 황당한 표정을 짓는다.

사진·영상=유튜브
장고봉 PD goboy@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