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에서 이륙을 시도 하려던 비행기가 바닷물에 처박히는 다소 황당한 해프닝이 발생했다.
사건은 뉴질랜드에서 비행 중이던 경비행기 한 대가 연료 계통의 문제로 북섬의 오클랜드(Auckland)의 한 해변에 비상착륙 했다. 가까스로 안착한 비행기는 정비 후 다시 이륙을 준비했다. 하지만 조종사는 정상적인 활주로로 이동하지 않고 해변의 모래사장 위를 선택했고 그 곳에서 이륙을 시도한 것.
인근 주민들을 출발 장소 뒤편으로 이동시킨 후 조종사는 경비행기의 엔진을 가동시켜 해변을 따라 서서히 출발을 한다. 하지만 이륙을 위해 속도를 내는가 싶더니 밀려오는 파도에 달리던 바퀴가 부딛히며 균형을 잃어버린 비행기는 바닥에 곤두박질 쳤다.
이 사고로 비행기 조종사는 무사했지만 프로펠러와 날개가 손상되 견인차에 실려 가는 굴욕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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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고봉 PD goboy@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