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쿠바의 명물 낙타버스 영상이 새삼 화제다.
최근 해외 동영상 사이트 라이브릭과 유튜브 등에 낙타버스가 운행되던 시절 촬영된 한 편의 영상이 공개돼 네티즌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44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영상은 만원 버스에 비집고 타는 승객들과 그들을 강제로 밀어넣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시작된다. 잠시 후 한 남성이 발짓으로 버스기사에게 문을 닫으라는 무언의 신호를 보낸다.
하지만 출입문 앞에서 꼼짝달싹 못하는 승객들로 버스 문이 닫히지 않자, 일명 푸시맨으로 보이는 두 명의 남성이 강제로 문을 닫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마치 안내양이 근무하던 우리나라 60~70년대 시내버스를 연상케 한다.
네티즌들은 “우리나라 60~70년대가 안내양 시절이 떠올라 감회가 새롭다”, “정원이 300명인데, 저 정도면 400명은 넘을 듯”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지난 1990년 초반 쿠바에 첫 등장한 ‘낙타버스’는 정원이 300명에 이르는 대형버스로, 2008년 라울 카스트로 대통령 정권 출범 후 자취를 감췄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