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살짜리 아이가 AK-47 소총을 들고 사격 연습을 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유치원에서 친구들과 한창 뛰어놀 네 살짜리 남자 아이가 장난감 총 대신 AK-47 소총을 들고 시리아 내전에 동원되고 있다.
영상을 보면 남자 아이는 자신의 상체보다 훨씬 큰 자동 소총이 버거운 듯 도로 분리대에 총열을 올리고 사격 연습을 하고 있다.
이 충격적인 영상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공개 되었으며, 남자 아이는 알바니아 국적의 지하드 조직원의 아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수천명의 외국인 지하드 조직원들이 알카에다의 편에 서서 시리아 내전에 참여하고 있으며, 소년의 아버지도 그 일원인 것으로 보여진다.
반테러 기관의 한 관료는 “영상은 지하드 조직원들이 어린이들을 훈련시켜 시리아 내전에 동원하고 있는 잔인한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3년 이상 지속된 시리아 내전으로 10만 명 이상이 숨지고 200만 명의 난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진·영상=유튜브
장고봉 PD goboy@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