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약 80만년 전 인류의 발자국이 발견돼 화제다.
해외 외신들은 런던 자연사박물관과 런던대학 대영박물관, 퀸 메리 대학 등이 참여한 공동연구진이 영국 남동부 노퍽 헤이즈버러 해변에서 85만년에서 95만년 전으로 추정되는 발자국 50여개를 발견했다고 7일 보도했다.
연구진들은 발견된 발자국이 어른 남성과 두 명 이상의 아이 발자국으로 각각 25~26cm, 14~16cm 크기이며 매머드·하마·코뿔소 등이 풀을 뜯던 시기에 이곳에 발을 디딘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이번 발자국은 작년 5월 폭풍으로 인해 해변 모래들이 씻겨 내려가면서 우연히 발견됐다.
연구진에 참여한 대영박물관 고고학자 닉 애슈턴은 “이번 발견이 영국과 유럽 초기의 인류 정착사를 다시 쓰게 만들 대단한 발견”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인간 발자국은 인류의 발상지로 알려진 탄자니아 올두바이 계곡의 것으로 약 370만년 전의 발자국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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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