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북부 라이쩌우성에서 장례행렬이 지나가던 순간 54m 길이의 교량이 갑자기 무너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현지 언론을 인용해 최소 9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크게 다친 이 사고를 당시 촬영 영상과 함께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50여명의 운구행렬이 현수교를 지나고 있는 순간, 교량을 지탱하던 한쪽 와이어가 끊어지면서 교량 상판이 옆으로 뒤집힌다. 많은 사람들이 삽시간에 20m 아래 협곡으로 떨어지는 끔찍한 광경이 펼쳐진다.
협곡아래 현장을 촬영한 일부 미공개 영상에는 많은 부상자들과 사망자들로 인해 협곡물이 붉게 물들어 있어 사고 당시의 처참함을 그대로 전달한다.
붕괴된 교량은 2012년 12월 건설된 것으로 중량 제한이 1.5t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사진·영상=Thanh Nien Daily
영상팀 seoult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