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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화재 진압중 동료 구하려다 손잡고 함께 추락 사망

소방관, 화재 진압중 동료 구하려다 손잡고 함께 추락 사망

입력 2014-05-05 00:00
업데이트 2014-05-05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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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현장에서 동료를 구하려다 건물 아래로 추락사하는 장면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2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1일 중국 상해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2명의 소방관이 13층 난간에서 추락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젊은 나이에 비극적인 죽음을 맞은 소방관은 치엔 링윈(23), 리우 지에(20).



사건은 두 소방관이 화재 진압을 위해 아파트 13층으로 출동했을 때 벌어진다. 엄청난 화염 속에서 진화에 한창이던 중 갑작스레 폭발이 일어난다. 폭발 충격으로 지에가 난간 밖으로 떨어지려는 순간, 링윈이 그의 팔을 간신히 잡는다.

화재에 인한 열기와 연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동료를 살리려는 링윈. 그의 절실한 노력에도 불구 힘이 빠진 두 사람은 서로 손을 꼭 잡은 채로 13층 아래 도로에 떨어져 사망하고 만다.

이들의 비극적인 죽음은 인근 행인의 휴대전화에 촬영됐다.

한편 소방관 치엔 링윈(23), 리우 지에(20)는 2012년 12월부터 같은 소방서에 일해온 사이며 이날 화재의 원인은 전기 과부하로 알려졌다.

사진·영상=데일리메일/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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