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오후 3시, 영국 맨체스터 도심 버스정류장에서 집단 난투극이 벌어져 주민들이 공포에 떠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맨체스터의 지역 언론 맨체스터이브닝뉴스가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무리가 패싸움을 벌였으며, 싸움에는 20~30명 정도의 인원이 연루되었다.
영상을 보면 그들은 청바지와 셔츠를 입는 등 평범한 옷차림을 하고 있다. 한 무리의 일원이 약 2분 간 소란을 피우기 시작하자 그 때부터 서로 욕을 하며 난투극이 시작된다.
이들은 서로에게 주먹질과 발길질을 계속 했으며, 몇몇은 땅바닥에 쓰러져 구르기도 했다. 당시 버스 등 자동차들이 지나다니는 위험천만한 상황에서도 그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싸움을 계속했다. 지나가던 쇼핑객들과 여행객들은 발길을 멈추고, 두려움에 떨면서도 이 상황을 경찰에 알렸다.
경찰은 이 영상을 바탕으로 집단 난투극에 참여한 이들의 신원을 확인 중에 있으며, 이 사건으로 생긴 부상자도 파악중이다. 그러나 부상자들이 곧 싸움에 연루된 사람들이기 때문에 다들 종적을 감추고 있어 부상자 집계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싸움에 휘말린 사람들 중에는 근무지를 이탈한 군인도 섞여 있었으며, 그는 구속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영상=Skendong/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