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현지시각) 영국 언론 매체 미러가 에스컬레이터를 타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영상 하나를 소개했다.
영상을 보면, 마트에 들른 할머니가 잠시 휴식을 취하기 위해 손을 에스컬레이터 손잡이에 올려놓는다. 그 순간 다리 힘이 풀린 할머니는 계속적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 손잡이에 올라탄 상태로 에스컬레이터에 탑승하게 된다. 이렇게 올라가는 할머니를 할머니의 친구로 보이는 다른 할머니가 잡아보려 하지만 역부족인 듯 결국 같이 올라가게 된다. 영상은 마트의 직원들이 이 모습을 보고 놀라 에스컬레이터 쪽으로 달려가면서 마무리된다.
2년 전 마트 CCTV에 찍힌 이 영상은 지난 12일 유튜브에 게시된 이후 9만 건 이상의 조회 수를 보이며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누리꾼들은 ‘그 상태로 꼭대기까지 올란 간 건가?”, “할머니가 다치지 않았나 모르겠다.”와 같이 걱정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할머니에게는 미안하지만 너무 웃긴다.”, “귀여운 할머니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안전행정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승강기 사고는 총 562건으로 사망자는 50명, 부상자는 680여 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승강기 중 에스컬레이터 사고가 76.9%로 가장 많았고, 피해자의 연령대는 13세 이하 65세 이상 취약계층이 45.2%를 차지했다.
사진·영상=NewsVidsAZ/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