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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같은 세상 속 10대들의 이야기 ‘야간비행’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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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없으면 이 세상은 끝이잖아”

깊은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이 말은 영화 ‘야간비행’의 예고편에 등장하는 대사다.

‘야간비행’은 어릴 적 둘도 없는 친구였던 1등 모범생 용주(곽시양 분)와 문제아 일진 기웅(이재준 분)이 서로 다른 고등학교 시절을 보내면서 학교와 가정, 사회 속에서 겪는 어려움들을 서로에게 의지하며 이겨나가는 우정을 그린 드라마다.

이 영화는 제6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되었으며, 제38회 홍콩국제영화제와 제7회 네델란드시네마시아,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 등 전 세계 유수영화제에 초청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5일 ‘야간비행’의 배급사인 엣나인필름 측이 공개한 30초 분량의 영상은 주인공인 용주와 기웅이 서로 대치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어 두 사람 위로 펼쳐지는 ‘열여덟, 한때는 친구였던 우리’라는 카피는 과거 친구사이였던 이들에게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되는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괴물 같은 세상 속에서 어느새 기웅은 폭력을 일삼는 문제아 일진이 되었고 모범생인 용주는 기웅의 방황에 노심초사 곁에서 안타깝게 바라볼 뿐이다.



시종일간 위태로워 보이는 이들의 모습과 함께 ‘비틀거리는 두 소년의 외로운 비행이 시작된다’는 카피로 분위기가 전환되면, 두 주인공은 함께 자전거를 타고, 수영을 하며 둘만의 아늑한 시간을 만끽한다.

하지만 이내 충격을 예고하는 이들의 안타까운 운명을 영화가 어떻게 그려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입시경쟁과 왕따 등 괴물 같은 세상 속에 있는 10대의 모습을 그린 이희송 감독의 연출작 ‘야간비행’은 오는 28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영상=시네마달, 엣나인필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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