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혼슈 나가노현(長野縣)과 기후현(岐阜縣) 경계에 있는 온타케산(御嶽山·3067미터)이 폭발해 수십명의 중상자가 발생했다.
NHK 등은 이날 오전 11시 53분부터 나가노와 기후현에 걸쳐있는 온타케산이 굉음과 함께 분화, 화산재가 대량 분출되면서 등산객 42명이 중경상을 입고 7명이 의식불명 상태라고 보도했다.
자위대와 나가노 및 기후 두 현 경찰에 따르면, 구조대는 28일 이른 아침부터 헬기 등을 이용해 온타케 산 정상 부근의 조난자 구조를 시작했으며, 기후현의 산장에서 밤을 지샌 등산객 20여명은 낡이 밝자 하산 중 구조대와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가노현 온타케산이 분화한 것은 지난 2007년 3월 소규모 분화 이후 7년 만으로 당국은 평상시 1단계인 ‘분화경계레벨’을 입산 및 통행금지단계인 3단계로 상향했고, 화구에서 반경 4킬로미터 이내 지역까지 화산석이 날아갈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분화로 화산재와 고온의 화산가스가 일체가 돼 고속으로 흘러내리는 화쇄류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산 정상 부근의 분화구 3곳에서 분출된 분연(噴燃)이 한때 상공 수 ㎞까지 치솟았으며 수백차례의 화산성 지진이 관측됐다.
현재 온타케산 분화는 계속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kuroda terutoshi/유튜브(日 나가노현 온타케산 화산 분화)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