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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테너’ 유지태, “해 볼 만한 영화라 생각해 출연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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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태가 성악가로 변신한 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가 주목받고 있다.

25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이하 ‘더 테너’)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상만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유지태, 차예련이 참석했다.

‘더 테너’는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한국 출신의 테너이자 유럽 오페라계의 스타, 실존 인물 배재철에 관한 이야기다. 성공가도를 달리던 배재철에게 어느 날 갑상선암이라는 비극이 찾아온다. 그는 비록 수술로 목숨은 건졌지만 성대 신경이 손상되면서 생의 의미인 목소리를 잃게 된다. 그런 그가 다시 무대에 오르기 위한 여정을 그리고 있다.

유지태는 영화 ‘심야의 FM’(2004년) 이후 첫 장편영화 ‘마이 라띠마(2012년)’의 메가폰을 직접 잡는 등 연출자로서의 행보를 보였다. 그가 이번 작품 ‘더 테너’를 통해 4년 만에 영화배우로서 스크린 복귀를 알린 것.

유지태는 “도전하고 연습하는 걸 좋아하는 데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무엇보다 감독님에 대한 신뢰와 시나리오가 좋았다. 배재철 선생님을 만나는 것도 기쁜 일이고, 여러모로 해 볼 만한 영화라고 생각했다”며 작품 선택 동기를 밝혔다.



특히 이날 유지태는 영화에 대한 철학을 솔직하게 밝혀 눈길을 끌었다.

“작은 영화를 경험하는 건 내가 재밌어서 하는 것이다. 아무리 상업영화가 발달하고 콘텐츠가 중요하다 해도 영화는 곧 감독의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작가주의 경향이 독립영화 쪽에서 드러나고 있기에 선호하게 됐다”며 그동안의 작은 영화 연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재 상업영화 배우로 활동하고 있지만 한국영화가 더 나아지기 위해선 독립영화와의 균형도 중요하다”며 작은 영화의 의미를 거듭 강조했다.

유지태는 단편 ‘자전거 소년’을 비롯해 ‘나도 모르게’, ‘초대’ 등을 연출하며 감독으로의 노하우를 체득했고, 지난 2012년엔 첫 장편 ‘마이 라띠마’를 연출하며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한편 유지태가 출연한 ‘더 테너’는 상하이국제영화제와 부산국제영화제, 금마장국제영화제 등 아시아의 3대 영화제를 통해 호평 속에 1차 검증을 무사히 마쳤다. 이 작품은 ‘심야의 FM’을 연출한 김상만 감독이 메가폰을, 유지태를 비롯해 차예련, 이세야 유스케, 키타노 키이 등이 출연한다. 오는 12월 3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더팩트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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