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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만에 하와이에 처음 나타난 거대 ‘코코넛 게’

25년만에 하와이에 처음 나타난 거대 ‘코코넛 게’

입력 2015-01-02 11:18
업데이트 2015-01-0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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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거리에서 거대한 ‘코코넛 게’(Coconut crab)가 발견돼 화제다.

지난 31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지난해 12월 21일 하와이 호놀룰루 외곽 도로에서 키 40cm, 몸무게 1.4kg이 넘는 거대한 ‘코코넛 게’가 잡혔다고 보도했다.



도로를 건너는 거대한 ‘코코넛 게’를 발견한 ‘할리 캔테르’(Holly Cantere)란 여성은 게를 박스에 담아 넣은 후, 농무부로 신고했으며 게는 현재 격리된 상태로 알려졌다.

처음 게를 목격한 캔테르는 KHON-2와의 인터뷰를 통해 “세상 걱정이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게가 유유히 도로를 건너고 있었다”며 “희한한 갑옷을 입은 코코넛 게를 지나가던 차들이 속도를 늦추고 구경하고 있었다”고 발견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코코넛 게’는 지구 상에서 가장 큰 절족동물로 최대 몸무게 4.5kg, 크기 90cm, 수명 최장 120년에 달하는 동물로 태평양과 인도양 섬에 주로 서식한다. ‘코코넛 게’는 하와이에서 외래종 동물로 취급하고 있으며 호놀룰루에서의 ‘코코넛 게’ 출현은 2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와이 대학 해양생물학재단 연구원 로버트 투넨은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농무부가 ‘코코넛 게’를 하와이에서 마지막으로 발견한 것은 1989년이었다”면서 “이번에 발견된 게는 누군가의 저녁 식사 재료로 잡혀 있다가 탈출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투넨은 “집게에 닿는 대로 무엇이든 먹어치우는 ‘코코넛 게’가 만약 하와이 섬에 퍼진다면 토착종 새와 식물에 큰 피해가 될 것”이라며 “하와이 토착종들은 이미 여러 종류의 외래 유입종에 의해 큰 피해를 보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코코넛 게’와 같은 외래 공격성 침입 동물이 반가울 리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와이에서는 현재 ‘코코넛 게’를 취급하는 것이 금지돼 있으며 발견된 ‘코코넛 게’는 절차에 따라 호놀룰루 동물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사진·영상= KHON2 New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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