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프로축구 명가 인터밀란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경기 중 소속팀 선수가 찬 공에 맞고 쓰러지는 봉변을 당했다.
인터밀란은 11일 오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2014-2015 세리에A 18라운드 제노아와 홈 경기를 치렀다. 이날 2대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21분쯤, 인터밀란 감독 존 앞에서 양팀 선수들이 골 경합을 벌였다. 이때 인터밀란의 마르코 안드레올리가 밖으로 걷어낸 볼이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의 얼굴을 강타하고 만 것.
이 충격으로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튕겨나가듯 바닥에 쓰러졌다. 중계 카메라에 잡힌 그의 모습은 축구공에 맞은 충격 때문인지 창피해서인지 얼굴을 감싼 채 주저앉아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잠시후 큰 부상 없이 자리를 털고 일어난 그는 자신에게 볼을 찬 마르코 안드레올리에게 교체사인을 보내는 장난을 치며 재치 있게 상황을 넘긴다.
한편 이날 경기는 인터 밀란이 제노아에게 3대1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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