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백인 경찰과 흑인 간의 갈등이 극심한 가운데 한 흑인 청년이 백인 경찰을 살려 화제다.
14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해 9월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 경찰서에서 절도와 보호관찰 위반 혐의로 체포된 자말 러틀리지(17)란 흑인 청년이 심근경색 증세로 쓰러진 경찰관 프랭클린 파욱스(47)의 목숨을 구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서 CCTV 영상에는 수갑을 찬 채 의자에 앉아 조사를 받고 있는 자말의 모습이 보인다. 잠시 뒤 조서를 작성하던 경관이 의자에서 뒤로 쓰러진다. 경찰관이 쓰러진 것을 본 자말이 자리에서 일어나 철창문을 발로 차며 다른 경찰관들을 부른다. 곧이어 동료 경찰관들이 들어와 땅에 쓰러진 파욱스를 발견, 자동제세동기(AED)를 사용해 그의 목숨을 구한다. 이후 그는 병원으로 이송된다.
파욱스 경관을 진료한 병원 의사들은 “프랭클린 파욱스 경관이 조금만 늦었어도 생명을 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포트로더데일시는 경관의 목숨을 구한 자말 러틀리지와 동료 경찰관 3명에게 상을 주기로 했다.
사진·영상= Fort Lauderdale Police Department / The Missouri Times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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