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과 승무원 등 58명을 태운 대만의 푸싱항공 소속 국내선 여객기가 4일 이륙 직후 공항 근처 고가도로를 들이받고 하천으로 추락했다.
대만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5분 타이베이에서 진먼으로 향하려던 여객기가 이륙 직후 근처 고가도로 상단을 들이받고 하천으로 추락했다. 사고 항공기에는 승객 53명과 승무원 5명 등 모두 58명이 타고 있었다.
린지밍 대만 민항국장은 낮 12시 30분께 연 기자회견에서 현재까지 구조된 탑승자 23명 중 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대만 현지 언론들은 사망자가 최소 9명이라며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목격자의 진술에 의하면 이륙한 항공기는 저공비행을 하다가 동체가 90도 틀어진 상태에서 고가도로 쪽으로 향했다. 항공기가 충돌한 고가도로는 일반 건물 6층 높이에 해당한다.
추락한 항공기는 지난해 7월 대만 평후에서 추락해 48명의 사상자를 낸 기종과 같은 프로펠러 항공기다.
사진·영상=TV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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