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가던 여성을 위협해 가방을 빼앗은 강도가 자신의 오토바이를 도둑맞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고 영국 미러가 3일 보도했다.
말레이시아에서 촬영된 이 영상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각종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급속히 확산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상은 한적한 골목길로 들어서는 한 여성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때 여성 옆을 지나던 오토바이 한 대가 그녀 옆에서 멈춰 선다.
이후 오토바이에서 내린 남성은 흉기를 꺼내 들고 여성을 위협해 그녀의 가방을 빼앗아 달아난다. 그러나 이 남성은 범행 후 자신이 타고 온 오토바이는 그대로 세워놓은 채 해당 장소를 떠난다. 이때 피해 여성이 가해 남성의 오토바이를 타고 자리를 떠나는 엉뚱한 상황으로 이어진다.
그야말로 이 강도는 작은 것을 탐하다가 큰 손실을 입은 ‘소탐대실(小貪大失)’을 몸소 보여준 것.
하지만 해당 영상을 두고 ‘이는 조작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한 누리꾼은 “누군가 의도적으로 연출해 제작한 것이 분명하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반면 “충분히 있을법한 상황으로 보인다”라는 상반된 주장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미러는 최근 페이스북에 게재된 후 화제가 되고 있는 해당 영상의 자세한 사항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영상=Franco Rebosura
영상팀 seoult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