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서 훈련기 두 대가 공중에서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추락 순간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15일 자카르타 포스트에 따르면 같은 날 오후 말레이시아 북부 랑카위 국제공항 인근 상공에서 인도네시아 공군 소속의 훈련기 2대가 충돌했다.
사고 비행기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제작한 기본훈련기 KT-1B로 오는 17일부터 랑카위에서 열리는 ‘리마(LIMA) 2015 에어쇼’ 참가를 앞두고 연습 비행 중이었다.
공개된 영상에는 훈련기 2대가 충돌하는 순간과 화염에 휩싸인 비행기 잔해들이 빠른 속도로 추락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다행히 두 비행기의 조종사 4명은 추락 직전 탈출해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국은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한편 KT-1B는 KAI가 1999년부터 본격 생산해 우리 공군이 주력 훈련기로 사용한 KT-1을 일부 개량해 인도네시아 등에 수출한 기종이다. 당시 동급 기종 가운데 처음으로 100% 컴퓨터 설계를 적용했으며, 동급 항공기중에서 최고의 회전성능과 실속속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VIRALSME Sports 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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