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에게 애교를 부리는 새끼 코끼리바다물범의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텔레그라프 등은 남극 반도 동쪽에 있는 스노힐 섬(Snow Hill Island)의 새끼 코끼리바다물범 한 마리가 이 섬을 방문한 관광객 샬린 프리츠(35)라는 여성을 껴안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새끼 코끼리바다물범이 프리츠에게 몸을 들이밀며 애정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어 코끼리바다물범은 프리츠의 몸 위로 기어오르더니 큰 눈을 끔벅이며 키스를 요구한다.
프리츠는 “코끼리바다물범이 주저 없이 내 몸 위로 기어오르기 시작했다”며 “절대 잊지 못할 달콤한 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리츠는 “코끼리바다물범의 입속은 모두 분홍색이었고 그 속을 들여다보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 특히 코끼리바다물범의 눈에 푹 빠질 뻔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언론은 이 코끼리바다물범이 태어난 지 두 달밖에 되지 않은 새끼로 보이지만 몸무게는 무려 90kg에 달한다고 전했다.
사진·영상=Charlotte Krol, Barcroft/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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