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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매미 아닙니다’ 버팔로 떼 피해 나무 위에 매달린 사자

‘저 매미 아닙니다’ 버팔로 떼 피해 나무 위에 매달린 사자

입력 2015-05-26 10:27
업데이트 2015-05-2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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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제왕’ 사자가 버팔로 무리를 피해 나무에 매달려 있는 굴욕적인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아프리카 케냐 마사이마라 국립공원을 찾은 관광객 찰스 코민(63)씨가 사자의 굴욕적인 순간을 촬영한 사진들을 소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사자 한 마리가 나무에 매미처럼 매달려 있고, 그 아래에는 버팔로 무리들이 사자가 내려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나무에서 내려온 사자가 버팔로 무리를 피해 눈썹이 휘날리게 달아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코민씨는 “버팔로 무리에 쫓기던 사자가 나무로 기어올랐다. 하지만 사자는 얼마 버티지 못한 채 미끄러졌고, 결국 바닥으로 내려온 사자는 버팔로 무리를 피해 부리나케 달아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사자는 한참을 멈추지 않고 달아났다”며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새끼 버팔로 사냥을 위해 잠복해 있던 사자가 버팔로 무리에게 들키면서 이 같은 굴욕을 당하게 됐던 것”이라고 전했다.



코민씨의 카메라에 찍힌 사자는 사냥을 거의 하지 않는 수사자다. 수사자들은 암사자에 비해 사냥에 능숙하지 못해 대부분 암사자들이 사냥해 주는 사냥감을 포식할 뿐이다. 또한 암사자들은 협력해 사냥을 하는데, 물소나 기린과 같은 큰 동물을 사냥할 경우에는 수컷이 사냥에 동참한다. 이때 수사자들은 결정적으로 먹잇감의 목을 물어 질식시켜서 죽인다. 물론 평소 수사자들도 사냥에 나서지만 암사자의 날렵함에 비하긴 어렵다.

사진=Charles Comyn, The Telegraph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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