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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드니로 졸업생들에게 욕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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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여러분, 여러분은 해냈습니다. 그리고 완전히 망했습니다”(You made it, and you are fucked)”

27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 등 주요 외신들은 지난 22일 뉴욕 맨해튼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뉴욕대학교(NYU) 티시 예술대 졸업식장에서 연사로 초청받아 축사한 영화배우 로버트 드니로(72)의 발언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영상에는 첫 문장을 욕으로 시작한 로버트 드니로의 축사에 박수가 쏟아졌고 이어 현실적이고 직설적인 축사가 이어졌다.

드니로는 “생각해 보세요. 치과대, 의대, 비즈니스스쿨 졸업자들은 모두 직업을 얻습니다. 교사도 박봉이긴 하지만 일자리는 얻어요. 하지만 예술을 전공한 여러분의 경우엔 과연 가능할지 의심스럽군요”라며 “회계과 졸업생이라고요? 그 친구들은 다 직장을 얻었겠죠. 그런데 예술대 여러분은 어디서 무얼 하실 건가요?? 직장을 얻은 회계사들을 부러워하실 겁니까? 아뇨. 회계사들은 그들 대로의 선택을 했죠. 아마 그들은 회계일에 매우 열정이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제 생각에 그들이 회계를 선택한 이유는 성공과 안정적인 삶이 예상되는 경력을 향한 논리적이고 일반적인 선택이었을 겁니다. 그런데 티시 예술대를 졸업해서 기대할 만한 논리와 이유와 상식이 뭐냐고요? 웃기시네 그런게 어딨어요. 여러분은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지 않았죠? 여러분은 그저 스스로 재능을 발견했고, 야심을 발전시켰고, 열정을 확인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없이 오디션에서 떨어진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며 “예술 분야에서는 열정이 언제나 상식을 뛰어넘습니다. 여러분들은 그저 꿈을 좇는 게 아닙니다. 운명을 향해 나아가는 겁니다”라며 “여러분은 댄서이자 가수, 안무가, 음악가, 영화감독, 작가, 포토 그래퍼, 프로듀서, 배우 등 아티스트입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은 망했습니다. 그렇다면 좋은 소식은 무얼까요? 그게 딱히 나쁜 출발점은 아니라는 겁니다”라고 덧붙였다.

축사 말미에 그는 “여러분은 뒷면에 ‘거절’이라는 단어가 적힌 티셔츠를 받게 될 겁입니다. 하지만, 티셔츠 앞면에는 ‘다음(next)’이라는 말이 적혀 있습니다. 이번에 원하는 역할을 하지 못했더라도, 다음 혹은 그 다다음 기회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라며 “항상 ‘다음’이라는 단어를 기억하세요. 그리고 실패하더라도 모든 잘못을 여러분 책임으로 돌리지는 마십시오. 여러분은 연기로 평가받게 될 것이며 맡은 역할에 충실했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22일 유튜브에 게재된 그의 축사 영상은 현재 43만 48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 Miting TV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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