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의 걸음만큼이나 느리게 사냥하는 악어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야생 동물 영상을 촬영하는 헤이코 키에라, 일명 오자트로가 미국 사우스 플로리다에서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악어들이 득실대는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거북이 한 마리를 볼 수 있다. 이때 악어 한 마리가 수면 위로 날카로운 눈빛을 드러내며 사냥준비를 한다. 물론 녀석뿐만 아니라 주변의 악어들 역시 거북이를 노리고 있는 상황.
잠시 후 거북이와 가장 가까이 있던 악어가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먼저 공격을 시도한다. 그러나 분명 악어가 거북이를 덮치는 순간임에도 불구하고 거북이는 느긋하게 악어를 피해 그곳을 빠져나간다.
이처럼 여유롭게 악어의 공격을 피한 거북이의 모습과 느릿느릿 움직이며 사냥에 실패하는 악어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낸다. 특히 마지막까지 느긋하게 달아나는 거북이의 모습은 꽤나 흥미롭다.
사진 영상=ojatro
영상팀 seoult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