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지 3주 된 피그미 하마(Pygmy Hippo)의 첫 헤엄 순간이 공개됐다.
지난17일 호주 멜버른 동물원은 ‘주 빅토리아’(Zoos Victoria) 유튜브 채널을 통해 태어나 처음으로 수영을 경험하게 된 새끼 피그미 하마 ‘오비’(Obi)의 모습을 공개했다.
어미에게 등을 떠밀려 물가로 오게 된 오비. 오비는 처음에는 조금 망설이는 듯하지만 얼마 되지 않아 첫 수영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놀라운 수영 솜씨를 뽐낸다. 물속을 헤엄치다가 고개만 빠끔히 내민 채 앞발을 구르는 오비의 귀여운 모습은 입가에 미소를 자아낸다.
동물원 측은 “나이지리아 말로 ‘오비’는 ‘마음’을 뜻한다”며 “오비의 귀여운 몸짓이 이름 그대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녹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피그미 하마(Pygmy hippo)’는 보통 하마의 절반도 되지 않는 매우 작은 몸집이 특징으로 세계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어 있다. 우리나라에 사는 피그미 하마는 서울대공원의 32살 된 수컷 한 마리가 유일하다.
사진·영상=ZoosVictoria(멜버른 동물원, 힐스빌 보호구, 웨리비 방목 동물원)/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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