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파도에 휩쓸리는 서퍼의 아찔한 모습이 포착됐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하와이 출신 서퍼 니콜로 포르셀라(Niccolo Porcella·27)는 최근 서퍼들 사이에서 신비의 파도라 불리는 타히티의 ‘티후포’(Teahupo’o)에 도전을 벌였다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서핑하던 중 뒤로 넘어진 포르셀라가 그대로 거대 파도에 휩쓸리는 순간이 담겼다. 그의 사고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충격적인 장면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한편 파도에 휩쓸린 포르셀라는 한동안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산호초에 머리를 비롯하여 무릎과 허리 등을 부딪혀 크게 다쳤다. 기적적으로 물 위로 떠오른 그는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지만, 이후에도 피를 토하고 약 20분간 두통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셀라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격렬한 파도 탓에 죽을 뻔했다”며 “내 인생에서 지금까지 가장 멋진 날은 아내와 결혼한 날이었다. 그러나 이 날은 이제 두 번째가 됐다”며 새로운 삶을 살게 된 것에 감사했다.
사진·영상=WSL Big Wave Award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