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짓기를 방해한 동족과 혈투를 벌이는 수사자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16일 유튜브에 올라온 해당 영상은, 암사자와 짝짓기를 시도하던 수사자 한 마리가 동료의 등장에 흥분해 싸움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영상은 남아프리카공화국 크루거국립공원에서 촬영됐다.
공개된 영상은 다정하게 붙어 있는 한 쌍의 사자 모습으로 시작된다. 그런데 이때, 정글의 고요를 깨는 녀석이 등장한다. 바로 이 영역에 침범한 또 다른 수사자. 이후 수사자 두 마리는 앞발을 휘두르고 땅바닥을 뒹굴며 거칠게 다툰다.
쉽게 멈출 것 같지 않은 두 녀석의 싸움은 결국 암컷이 자리를 뜨면서 멈춘다.
암컷을 사이에 둔 채 싸움을 벌이는 수사자들의 모습은 사진작가 요한 피터 메이어링(25)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그는 “두 마리의 수사자 싸움은 10여 분 동안 이어졌다. 마치 10시간처럼 길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이어 “싸움이 끝난 후 불청객이었던 수사자는 돌아갔고, 원래 암수 사자는 다시 짝짓기를 시도했다. 이전에 접한 적 없는 광경이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 영상=CatersTV(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