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버스기사가 길에 쓰러져 있는 임신부를 병원으로 긴급 후송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최근 하이닝시의 한 도로에 출산이 임박한 임신부가 쓰러져 있었다. 당시 그녀의 남편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었고, 이 모습을 발견한 버스기사가 차량을 세우고 임신부를 버스에 태워 병원으로 옮겼다.
당시 상황은 버스에 설치된 블랙박스 영상에 고스란히 기록됐다.
영상을 보면, 임신부를 버스에 태운 기사가 병원에 도착한다. 이어 간호사는 급히 임신부를 옮기는 등 긴박한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날 버스기사 덕분에 병원으로 옮겨진 임신부는 무사히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에서 폭우로 쓰러진 60대 노인이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물에 잠겨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여론이 들끓은 바 있다. 또 자살하려는 여성을 말리기는커녕, 사진 촬영을 하는 등 금이 간 도덕성을 보여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버스노선까지 바꿔가며 임신부를 병원으로 옮긴 버스기사의 선행에 누리꾼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사진·영상=CCTV News(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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