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대 남성이 자신의 여자 친구와 춤을 춘다는 이유로 20대 남성을 폭행한 사건이 영국에서 발생한 가운데, 최근 당시 상황이 기록된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15일 텔레그래프와 메트로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3월 15일 데번주 반스터플에 있는 한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했다. 당시 맥스웰 밴버리(19)라는 가해 남성은 자신의 여자 친구와 이곳을 찾았다.
그런데 이날 밴버리는 앤드류 메이슨(29)이라는 남성이 자신의 여자 친구와 춤을 추는 것을 본 순간, 화를 참지 못하고 그에게 주먹을 날렸다. 당시 상황은 클럽 내 설치된 CCTV에 고스란히 기록됐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밴버리의 여자 친구가 중앙 무대에서 춤을 추고 있다. 이어 그녀 뒤로 메이슨이 다가가 춤을 추기 시작한다. 당시 앉아서 술을 마시고 있던 밴버리는 그 모습을 보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메이슨 얼굴에 주먹을 날린다. 그의 강한 펀치에 메이슨은 그 자리에서 뒤로 넘어지며 정신을 잃는다.
이 사고로 메이슨은 10일가량 혼수상태에 빠졌으며, 깨어난 후에도 심각한 신경손상 증상을 앓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을 행사한 밴버리는 16개월 징역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또 봉사활동 200시간과 피해자 메이슨에게 1000파운드(약 176만원)의 피해보상금을 지급하라는 법원의 명령을 받았다.
사진 영상=World Breaking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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