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재영과 박보영이 직장상사와 수습사원 관계로 만났다.
두 사람의 신선한 조합이 돋보이는 영화 ‘열정 같은 소리하고 있네’에서다. 이 작품은 취직만 하면 인생 풀릴 줄 알았던 수습사원 ‘도라희’(박보영)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상사 ‘하재관’(정재영)을 만나면서 겪는 고군분투기를 그렸다.

햇병아리 연예부 수습기자 ‘도라희’는 취업만 하면 인생 제대로 즐기리라 생각했건만, 눈앞에는 터지기 일보 직전인 부장 ‘하재관’(정재영)이 서 있다. 따뜻한 말 한마디 대신 거친 언어가 오가는 가운데, 손대는 일마다 사건·사고인 도라희는 하재관의 집중 표적이 된다.
‘열정 같은 소리하고 있네’는 ‘애자’와 ‘반창꼬’를 연출한 정기훈 감독의 신작이다. 20대 대표 여배우 박보영과 연기파 배우 정재영의 만남으로 제작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최근 공개된 캐릭터 예고편을 통해서는 새롭게 변신한 두 배우 정재영과 박보영의 조합을 엿볼 수 있다. 예고편은 사회생활에서 살아남는 법으로 자신의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꼽은 도라희의 인터뷰로 시작된다. 이후 국장의 호된 호통에 조용히 책상 밑으로 숨은 ‘무궁무진 사고 유발자’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낸다.
또 하재관 역의 정재영은 일보다 사람이 먼저라는 철학과 달리 “단독 없으면 걸어 올라와!”라고 소리쳐 ‘사람보다 특종을 중요시 하는’ 모습을 통해 예측불허의 재미를 선사한다.
영화의 배급사 뉴(NEW) 측은 “취직만 하면 끝날 줄 알았던 사회 초년생이 전쟁터 같은 사회생활에서 살아남기 위한 고군분투기를 그린 공감코미디”라며 “사회생활을 겪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현실감 있는 대사와 유머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 영상=NEW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