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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니뇨’로 캘리포니아 해변에 ‘바다뱀’ 출몰

‘엘니뇨’로 캘리포니아 해변에 ‘바다뱀’ 출몰

입력 2015-10-20 15:10
업데이트 2015-10-2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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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해안에 바다뱀이 나타나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지난 16일 캘리포니아주 옥스나드 벤투라 카운티의 실버스트랜드 해안에서 노란배 바다뱀(yellow-bellied sea snake)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서퍼 로버트 포브스(Robert Forbes)가 페이스북에 게재한 영상에는 해변가 모래 위에서 꿈틀거리는 노란배 바다뱀의 모습이 보인다. 캘리포니아 남부 해안에 맹독을 가진 바다뱀이 나타난 것은 30년 만에 처음이다.

해변에서 맹독의 뱀을 발견한 포브스는 다른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60cm에 달하는 뱀을 양동이에 담아 집으로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자연사박물관 파충류 큐레이터 그렉 폴리(Greg Pauly)에 의하면 캘리포니아에서 바다뱀은 1972년에 옥스나드 서쪽 160km 해변에서 발견됐었다.

환경 단체 힐 더 베이(Heal the Bay)의 메레디스 맥카시(Meredith Mccarthy)는 “바다뱀은 극도의 맹독을 가진 독사로 주로 아열대 지방에 산다”며 “캘리포니아에서 바다뱀이 잡힌 것은 엘니뇨가 있었던 1980년대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UCLA 생태학 및 진화 생물학 폴 바버 박사는 “엘니뇨로 인해 물이 너무 따뜻하기 때문에 뱀이 이곳까지 수영해 왔다”며 “물이 정상 온도로 내려간다면 뱀들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브스가 발견한 노란배 바다뱀은 벤추라 카운티의 미국 어류·야생동물 보호국으로 옮겨지는 도중 죽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영상= Heal the Bay / Malik zafar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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