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현장에서 벽을 밀어 쓰러뜨리던 노동자가 또 다른 벽에 깔리는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
23일 호주 나인뉴스에 따르면, 이 사고는 지난 8월 브라질 남부 파라나주 주도인 쿠리치바(Curitiba)의 한 공사현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마리오 카레그네트(30)는 벽을 밀어 쓰러뜨리던 중 그의 뒤에서 또 다른 벽이 쓰러지면서 깔리고 만 것.
당시 아찔한 사고 순간은 동료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 영상은 마리오가 두 손으로 벽을 미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어 그가 몇 차례 반동을 가하자 서서히 벽이 넘어간다.
사고는 이때 발생한다. 마리오가 밀던 벽이 쓰러지는 순간, 그의 뒤에 멀쩡히 서 있던 벽이 동시에 쓰러진 것이다. 꼼짝없이 벽에 깔린 마리오를 본 동료가 놀라 사고 지점으로 달려가는 것으로 영상은 마무리된다.
이 사고로 마리오는 늑골과 척추 등에 금이 갔으며 머리에도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병원 신세를 진 그는 더는 건설노동을 할 수 없게 되었고, 새로운 일을 찾아야 할 처지에 놓였다고 외신은 전해졌다.
이에 대해 마리오는 “내가 할 수 있는 새로운 일을 찾고 있다”고 담담하게 근황을 밝혔다.
해당 사고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부상을 당했지만, 생명에 지장이 없다니 천만다행’이라면서도 공사현장에서 안전모 등 어떠한 보호 장비를 갖추지 않은 점을 질타했다.
사진 영상=Angele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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