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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실험’ 동영상 베스트 3, 의미 있는 메시지로 감동

‘사회적 실험’ 동영상 베스트 3, 의미 있는 메시지로 감동

김형우 기자
입력 2015-10-28 10:43
업데이트 2015-11-1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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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상의 상황을 설정한 후 이를 접하는 사람들의 반응을 보는 일종의 ‘사회적 실험’ 동영상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때론 무리한 설정으로 비난의 눈총을 받기도 합니다. 반면 많은 이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하고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그동안 공개된 사회적 실험 동영상 중 최고의 순간 3편을 모았습니다.

1. 왕따 당하던 소녀를 본 어른들의 반응?

10대들의 집단 따돌림 현상인 일명 ‘왕따’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첫 번째 영상은 ‘왕따를 당하는 아이를 목격한 어른들의 반응’입니다.

‘집단 따돌림’을 주제로 한 이번 실험은 버스 정류장에서 친구 두 명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하는 한 소녀가 등장합니다. 소녀 옆에 있는 친구들은 “너 친구 없지? 넌 못 생겨서 화장을 좀 해야겠다”거나 “너 목소리 이상하네. 듣기 싫다”는 등 모욕적인 말을 내뱉습니다. 그러자 이 상황을 지켜본 어른들은 괴롭히는 아이들을 향해 “친구를 괴롭히는 게 즐겁냐?”며 날카롭게 묻거나, “너희가 무심코 내뱉은 말이 상대에게 깊은 상처를 남긴다”며 진지하게 충고를 합니다. 서로 조금씩 다른 방식으로 아이들의 못된 행동을 중단시키는 어른들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특히 영상 말미에 한 노인이 소녀를 위해 하모니카를 불어 조용히 아이 마음을 어루만지는 모습은 감동을 자아냅니다.

2. 청소년들은 어떻게 SNS 범죄 피해자가 되는가?

두 번째 영상은 청소년들이 ‘어떻게 SNS를 통해 유괴 범죄에 노출되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실험입니다.

영상 속에서 진행되는 실험은 한 남성이 페이스북에 가짜 계정을 만듭니다. 15세 소년을 사칭한 그는 12세부터 14세까지의 어린 소녀들에게 페이스북 친구 신청을 합니다. 이어 수일간 채팅으로 친분을 쌓은 후 아이들과 만남을 시도합니다. 온라인 상에서 자연스러운 교류를 통해 경계심이 풀어진 아이들은 그를 만나고자 약속 장소로 나오는 것은 물론 자신의 집 문을 흔쾌히 열어줍니다. 또 아무런 의심 없이 그의 차에 타기도 합니다. 이처럼 아동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실험 영상은 SNS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며 큰 관심을 얻고 있습니다.

3. 시각장애인 당첨 복권을 건넨다면?

마지막 영상은 ‘시각장애인이 당첨된 복권을 대신 확인하게 된 행인들의 반응’을 보는 실험입니다.

영상 속 한 남성은 시각장애인 모습을 한 채 거리로 나왔습니다. 그는 행인들을 붙잡고 “엄마가 내게 준 당첨 복권인데 정말 당첨이 됐는지 확인해달라”며 복권을 내보입니다. 그러자 당첨이 된 그의 복권을 확인한 행인들의 반응은 씁쓸함을 남깁니다. 복권을 들고 그대로 자취를 감추는가 하면 “당첨되지 않았다”면서 자신의 주머니에 복권을 슬쩍 넣는 비양심적인 모습을 보이는 이도 있습니다. 하지만, 복권을 건네받은 노숙인들은 하나같이 당첨됐다는 사실을 알리며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누구보다 돈이 절실할 것 같은 노숙인들이 보인 이러한 반응은 ‘겉모습이 전부가 아님’을 알려줍니다. 또한, 결핍이 있는 이들이 서로 아픔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마음에 대해서도 한 번쯤 생각하게 합니다.

사진·영상=Youtube: Bullying PSA , Coby Persin, Johal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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