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개된 영상에는 흰색 밴이 1차로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상의 6초 지점, 밴이 급하게 핸들을 틉니다. 전방에 차량 한 대가 멈춰 있는 것을 뒤늦게 발견해 벌어진 일입니다.
뒤따르던 차량 역시 아슬아슬하게 간발의 차로 비켜가며 충돌을 피합니다.
다행히 큰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가슴을 쓸어내리는 아찔한 순간입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 역시 카 스턴트에 버금가는 운전자들의 놀라운 순발력이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로 한가운데에서 정차하고 있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또 전방 주시 태만이 불러올 참혹한 결과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하게 하는 영상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한국도로공사가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은 실로 충격적입니다. 당시 사고로 바깥쪽 차로에 서 있는 차량 탓에, 뒤따르던 차량들이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하면서 연쇄 추돌해 도로 위에 서 있던 운전자까지 그대로 들이받았습니다.
영상에 게재된 글에는 “방심이 대형 사고로 이어진 참혹한 2차 사고 현장”이라며 “고속도로에서 고장이나 사고 발생 시 도로 밖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사진·영상=The Road, 한국도로공사
영상팀 seoult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