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기업 취업을 조건으로 성상납을 강요받은 여대생 소연(송은진)은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다. 이에 변호사와 평론가, 배우, 소설가 등이 생방송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여대생이 벌인 소송이 과연 ‘정당한 권리’인지 ‘발칙한 소송’인지를 놓고 뜨겁게 토론을 벌이기 시작한다.
공개된 ‘위선자들’의 예고편에는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법원으로 들어서는 주인공 소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는 성상납을 강요받은 여대생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소송이 과연 정당한지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작품 주제를 상기시킨다.
영화는 생방송 토론 현장을 통해 각 패널이 펼치는 날 선 공방을 보여주며 대한민국 시대상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김진홍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위선자들’은 배우 권민중과 김정균, 장두이, 최할리, 신소미, 경준, 송은진, 주연서 등이 출연했다. 오는 11월 26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사진·영상=마운틴픽쳐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