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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흥’으로 ‘흥했다’…8개 차트 ‘올킬’로 취향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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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이 7집 ‘대디’(DADDY) 뮤직비디오 캡처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38)의 새 앨범이 8개 음원차트 정상을 ‘올킬’했다. 국내 음원차트 1위를 하고 싶다던 싸이의 ‘흥’ 넘치는 음악은 취향저격에 성공했다.

1일 0시 공개된 7집 ‘칠집싸이다’의 더블 타이틀곡 ‘나팔바지’와 ‘대디’(DADDY)는 이날 오전 멜론, 지니, 올레뮤직, 엠넷닷컴, 네이버뮤직, 몽키3, 소리바다 등 7개 음원차트 1·2위를 휩쓸었다. 또 고(故) 신해철의 추모곡인 수록곡 ‘드림’(Dream)까지 벅스 1위에 올라 총 8개 차트를 점령했다.

국내 팬들을 위한 ‘내수용’인 ‘나팔바지’는 펑크한 기타 선율에 흥겨운 멜로디가 더해진 펑키 댄스곡으로 라임(rhyme·음조가 비슷한 글자)을 맞춘 노랫말이 유머러스하다. 싸이 음악 특유의 코드가 전개돼 그가 작곡한 DJ.DOC의 ‘나 이런 사람이야’와 맞닿아있다. 그러나 복고풍 편곡과 트렌디한 사운드의 접목은 올해 빌보드에서 14주 연속 1위를 한 마크 론슨의 ‘업타운 펑크’(Uptown Funk)와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다.


‘수출용’인 ‘대디’는 신시사이저 사운드가 주축인 EDM(일렉트로닉댄스뮤직) 곡이다. 씨엘이 피처링한 부분과 후렴구 ‘아이 갓 프롬 마이 대디’(I got it from my DADDY)가 윌아이엠의 곡 ‘아이 갓 잇 프롬 마이 마마’(I Got It From My Mama)에서 따왔다는 의견이 많은데 이 곡의 작곡가들이 ‘대디’의 크레딧에도 이름을 올렸다. 해외 팬들을 겨냥한 곡임은 분명해보인다.


‘강남스타일’로 유튜브 최고 기록을 보유한 싸이답게 전매특허인 뮤직비디오에 대한 글로벌 팬들의 관심도 뜨겁다.

싸이가 나팔바지를 입고 복고풍 종합 댄스를 선보이는 ‘나팔바지’ 뮤직비디오는 공개 10시간도 안 돼 유튜브 조회수 50만 건에 육박했다. B급 감성이 살아있는 ‘대디’ 뮤직비디오는 한층 중독성이 강해 이미 조회수 100만 건을 돌파했다. 싸이는 유치원생부터 할아버지까지 코믹한 분장을 하고 익살스럽게 등장해 큰 웃음을 준다.

누리꾼들은 “‘나팔바지’를 따라추면 팔뚝 살이, ‘대디’ 춤을 따라하면 허벅지 살이 빠질 것”(ID djdocz), “싸이 음악은 한국인들의 잠재된 흥을 끓어오르게 하는 뭔가가 있다”(miy7959)라고 호응했다.

또 타이틀곡 뿐 아니라 자이언티, JYJ의 김준수, 전인권, 다이나믹듀오의 개코 등이 피처링한 수록곡 대부분이 상위권에 포진하며 오랜만에 전곡을 들을 꽉 찬 앨범이란 평도 이어졌다.

‘국제가수’란 수식어에 걸맞게 해외에서의 관심도 높다.

미국 빌보드, 퓨즈TV, MTV, 롤링스톤, 영국 BBC 등 해외 매체들은 싸이의 컴백 소식을 집중조명했다.

퓨즈TV는 “싸이의 새 앨범에 대해 알아야 할 7가지”를 언급하며 해외 유명 아티스트 에드 시런, 윌아이엠 등이 앨범에 참여해 기대감을 높였다고 소개했다.

롤링스톤은 “2012년에 ‘강남스타일’로 화제를 모은 싸이가 이번에는 익살스러운 ‘대디’로 돌아왔다”며 ‘대디’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싸이의 미국 진출을 성공적으로 도운 매니저인 스쿠터 브라운도 자신의 트위터에 ‘대디’ 뮤직비디오를 올리며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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