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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횡단의 끔찍한 결말

무단횡단의 끔찍한 결말

입력 2015-12-28 16:23
업데이트 2015-12-2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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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한 도로에서 무단횡단을 하던 젊은 남녀가 동시에 승용차에 치이는 끔찍한 순간이 공개됐다. 이 사고는 지난 25일 러시아 서부 스몰렌스크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으며, 인근을 지나던 차량의 블랙박스에 녹화됐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왕복 4차선 도로에서 한 젊은 남녀가 차들 사이로 무단횡단을 시도한다. 이들이 중앙선에 다다르자, 맞은편에서 달리던 차량이 급히 멈춘다.

하지만, 사고는 바로 이때 발생한다. 두 사람이 멈춰 서 있는 차량 앞을 재빨리 지나는 순간, 옆 차선을 달리던 승용차와 충돌하고 만다. 순식간에 승용차 앞범퍼에 부딪힌 두 사람은 보닛 위로 솟구쳐 올랐다가 바닥으로 떨어진다.

이날 사고를 당한 이들은 행인들의 도움으로 신속히 병원으로 옮겨졌고 다행히 경미한 부상만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해당 영상을 접한 많은 이들은 교통법규에 대한 중요성과 사고 위험에 대해 강력한 ‘메시지를 던지는 순간’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 누리꾼은 차량 소통이 즐비한 도로에서의 무단횡단은 본인뿐만 아니라 ‘선량한 운전자들에게도 피해를 주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한편, 국내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무단횡단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두 달간 서울시내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교통사고는 61건이며, 사망자는 70명으로 집계됐다. 70명의 사망자 가운데 70%(49명)는 보행 중 사고였다.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망자는 36명으로 ‘전체의 51%’다.

사진 영상=Thomas Merkel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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