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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드사진 안돼” 페이스북, 코펜하겐 인어공주상도 ‘검열’

“누드사진 안돼” 페이스북, 코펜하겐 인어공주상도 ‘검열’

입력 2016-01-05 16:33
업데이트 2016-01-0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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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펜하겐 인어공주상 ⓒ AFPBBNews=News1
코펜하겐 인어공주상 ⓒ AFPBBNews=News1

나체 사진 게시를 허용하지 않는 페이스북이 덴마크 코펜하겐의 명소 인어공주상 사진마저 ‘검열’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4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와 덴마크 언론에 따르면 덴마크 사회민주당 메테 기에르스코우 의원은 TV2 방송의 웹사이트에 있는 자신의 블로그를 페이스북에 홍보하려 했지만, 블로그 메인 이미지가 인어공주상이라는 이유로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102살 된 인어공주상은 바위에 앉아 있는 모습의 조각상으로,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동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해마다 수백만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코펜하겐의 상징물로 여겨지고 있다.

기에르스코우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뜬 ‘게시 거부’ 메시지를 캡처해 올리고 “우리의 국보가 아동 성애물이나 혐오물과 같은 수준으로 취급받게 될 줄 몰랐다”고 썼다.

그는 인어공주상이 페이스북에는 맨살을 너무 많이 드러내고 있거나 성적 함의가 있어서 거부당한 것 같다고 했다.

기에르스코우 의원은 나중에 페이스북이 이런 결정을 뒤집었지만, 이번에는 TV2 측이 저작권 위반 가능성을 우려해 자신의 블로그에서 이 사진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전 세계에 사용자가 있는 만큼 ‘혼란’을 피하고자 게시 가능한 글과 그렇지 않은 글에 대한 지침을 업데이트했다.

지침에 따라 모유 수유와 관련되거나 유방절제술 흉터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면 여성의 가슴을 노출하는 사진을 올리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영상=wochit Entertainment/유튜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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