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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호’ 표절 논란…연출·제작·배급 2억5천만원 연대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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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훈정 감독 “‘대호’는 이미 밝혔듯이 러시아 소설서 모티브”

▲ 영화 ‘대호’ 스틸

최민식 주연의 영화 ‘대호’가 표절 논란에 휩싸이며 법정에 가게 됐다.

애니메이션 ‘등대지기’, ‘인생’, ‘환’, ‘방’, ‘소녀이야기’ 등을 제작·연출한 김준기 감독은 ‘대호’가 자신의 시나리오 ‘마지막 왕’을 표절했다며 27일 서울중앙지법에 손해배상 청구 소장을 냈다고 밝혔다.

‘대호’의 각본·연출을 맡은 박훈정 감독, 제작사 사나이픽처스의 한재덕 대표, 배급사 뉴의 김우택 대표를 상대로 2억원의 손해배상과 정신적 피해에 대한 위자료 5천만원 등 총 2억5천만원을 청구한 소송이다.

아울러 김 감독은 판결 선고일로부터 7일 안에 ‘대호’의 필름에 ‘마지막 왕’이 원작임을 표시해 달라고 요구했다.


‘마지막 왕’은 1910년대 백두산을 배경으로 백호(白虎)와 백호를 쫓는 사냥꾼의 이야기를 담았다. 2006년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화 시나리오마켓 애니메이션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작품이다.

김 감독은 “‘마지막 왕’은 장편 3D 애니메이션으로 만들려고 집필한 작품”이라며 “‘대호’는 ‘마지막 왕’과 소재와 주제, 등장인물의 성격과 상호 관계, 사건전개 방식 측면에서 전반적으로 유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작권 침해 여부에 대한 법적 판단을 받아 원저작자를 분명히 밝히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훈정 감독은 “‘대호’는 영화의 엔딩 크레딧에 밝혔듯이 러시아 작가 니콜라이 바이코프의 소설 ‘위대한 왕’을 원작 모티브로 했다”면서 “‘마지막 왕’이라는 시나리오에 대해서는 금시초문”이라고 선을 그었다.

총제작비가 170억원(순제작비 140억원)이 투입된 ‘대호’는 기대와 달리 관객 176만명을 동원하는 데 그치며 흥행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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