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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술을 참지 못해서”…호주, 스포츠스타 추태로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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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한 호주 스포츠 스타의 꼴사나운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호주 스포츠계가 충격에 빠졌고 본인도 선수 생명에 큰 위기를 맞았다.

호주 최고 인기 스포츠 중 하나인 호주럭비리그(NRL·이하 리그) 소속 시드니 루스터스의 미첼 피어스(26)는 국경일인 지난 26일 ‘호주의 날’에 인사불성이 된 채로 추태를 부렸고 이 모습이 그대로 동영상에 잡혔다.

90초짜리 이 동영상에서 피어스는 개와의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자세를 취하거나 한 여성에게 강제로 키스를 시도했다. 동영상 속 한 여성은 피어스가 소파 등에 소변을 봤다며 자신의 집에서 떠나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훈련을 마친 루스터스 선수들은 오후에는 국경일 휴일을 맞아 모처럼 크루즈 관광을 하고 호텔에서 여흥을 즐긴 뒤 밤 11시께 해산했다.

하지만 피어스는 신입 선수 2명과 함께 자리를 옮겼고 다시 한 여성의 집으로 가 파티를 즐기다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기게 됐다.

팀 주장인 피어스는 리그 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200경기에 출전한 기록을 가졌으며 나이로 볼 때 더 많은 활약이 기대되는 스타 선수다.

동영상이 공개된 뒤 소속팀은 피어스가 팀과 동료에게 사과는 했지만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자체 조사가 끝날 때까지 피어스를 모든 훈련에서 제외했다.

리그 윤리위원회도 진상 조사에 나서 강력한 제재를 예고했다.

호주 언론들은 피어스에 대해 주장직 박탈과 함께 5만 호주달러(4천300만원)의 벌금, 6주 출장정지 등의 징계가 취해질 것으로 보도했다.

하지만 피어스를 아예 리그에서 퇴출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리그의 성차별 문제 고문인 캐서린 럼비 교수는 호주 언론에 “유명한 운동선수로서 이번에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피어스를 다시는 경기장에 나올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럼비 교수는 특히 피어스가 계속 운동장에서 뛰게 되면 리그 고문 자리를 그만두겠다는 뜻을 암시하며 NRL을 압박하고 있다고 호주 ABC 방송은 29일 전했다.

동물보호 단체들도 이번 동영상을 보고 경악했다며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cool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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