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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오바마 내외 106세 흑인 할머니와 댄스 동영상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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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만나고 싶다’ 동영상·백악관 청원 끝에 결국 꿈 이뤄


버락 오바마 대통령 내외가 106세 흑인 할머니와 백악관에서 가볍게 춤을 추는 동영상이 화제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과 미셸 여사가 지난 18일 ‘흑인 역사의 달’(Black History month) 행사 참석차 백악관을 방문한 흑인 할머니 버지니아 맥로린과 즉석 댄스 타임을 가진 동영상을 21일(현지시간) 공개했다.

1분29초 분량의 이 동영상을 보면 오바마 대통령이 맥로린을 향해 ‘당신이 맥로린이냐’며 반갑게 맞이하자 맥로린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 초등학생처럼 두 팔을 벌리고 머리를 좌우로 흔들면서 기뻐한다. 심지어 발까지 동동 구른다.

▲ Kanner Paul, 유튜브 캡처
이어 맥로린이 미셸 여사와 인사하기 위해 성큼성큼 몇 걸음을 옮기자, 오바마 대통령은 ‘천천히 걸으세요’라며 흥분에 들뜬 맥로린을 진정시키기도 한다.

미셸 여사가 반갑게 포옹을 한 뒤 “나이 들면 나도 당신처럼 되고 싶다”고 말하자 맥로린은 “당신도 나처럼 될 수 있다”며 즉석에서 어깨를 흔들며 춤을 추는 동작을 취했다.

그러자 곧바로 오바마 대통령이 “춤을 추시네요”라고 반응하면서 가볍게 스텝을 맞추고, 미셸 여사는 아예 손발을 크게 움직이며 춤을 함께 춘다.

오바마 대통령이 “106세의 나이에도 춤을 출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이냐”고 묻자 맥로린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계속 움직이는 것”이라고 답한다.

이어 기념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는 순간 맥로린은 “살아 있는 동안 백악관에 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너무 행복하다”며 기뻐했다.

또 오바마 대통령 내외를 차례로 쳐다보면서 “흑인 대통령, 그리고 흑인 영부인”이라며 감격스러워했다.

이 동영상은 공개 5시간 만에 페이스북에서 900만 뷰를 기록하고 28만2천 명이 ‘좋아요’를 누르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다음 달 12일 107세가 되는 맥로린은 1909년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태어나 지금은 워싱턴D.C.에 살고 있다. 일찍 남편을 잃어 70년 이상 혼자 살아온 맥로린은 평생을 재봉사로 일하며 힘든 생활을 해 왔다.

그동안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을 담은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백악관에 청원한 끝에 결국 올해 흑인 역사의 달 행사에 초청을 받아 꿈을 이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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