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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시절 쓴 자기소개서 보게 된 삼성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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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 영상 캡처

“스마트한 삼성에서 가장 빛나는 별이 되겠습니다”(웃음), “‘미소의 가장자리를 채우는 하루’…못 읽을 것 같아요. 흐흐”

한 문장도 채 읽지 못하고 민망한 표정으로 고개를 떨구고 만다. 취업 준비생 시절 자신이 제출한 자기소개서를 받아든 삼성그룹 직원들이다.

주요 대기업의 신입사원 채용이 한창인 가운데 현직자들의 ‘삼성인 자소서를 다시 읽다’는 제목의 5분 남짓한 영상이 화제다.

26일 삼성에 따르면 지난 21일 공식 페이스북에 올라온 이 영상은 전날까지 조회 수 85만회를 넘어섰고 8천건 이상 공유됐다.

영상에는 삼성전기 박경재 선임, 삼성바이오로직스 송주영 프로, 삼성SDS 권민현(여) 선임, 삼성전자 정소이(여) 대리가 출연해 자신의 경험담과 함께 합격 팁을 전한다.

영상만 보자면 이들의 스펙은 그리 대단할 것이 없다.



송 프로는 학점 3.03에 방학 때 인턴을 한 번도 해보지 않았다. 박 선임은 “졸업은 해야 하는데 영어 성적도 없었다”고 전한다. 권 선임이 가진 유일한 자격증은 한자 자격증이었다. 정 대리는 지방대 출신이다.

그런 그들은 “자소서를 쓸 때 누구나 작아진다”는 취준생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권 선임은 “자소서를 쓰다가 느낀 것은 생각보다 저 자신을 잘 모른다는 것이었다”며 “자소서가 안 써져서 새벽에 불이 다 꺼지고 룸메이트들 자는데 혼자 스탠드 켜놓고 운 적도 많다”고 말했다. 그리고 “알죠. 얼마나 막막하고 무서운지…”라고 덧붙였다.

송 프로는 “저는 저 자신이 너무 비참하다 생각했다”며 “아마도 지금 준비하는 분들이 다 같은 생각일 것이다. 보이지 않는 터널을 가고 있기 때문에”라고 말했다.

선배로서 한목소리로 전하는 팁이란 “모두를 위한 ‘합격 자소서’는 없다”는 것이다.

박 선임은 “선배들이 ‘합격’ 자소서라고 던져준 것들이 있었지만 크게 도움은 안 됐다. 저랑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들이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송 프로는 자소서를 읽고 싶게 만들도록 타이틀을 달았다며 자극적인 제목이나 자신을 표현하는 문장, 명언 등을 붙이는 방법을 소개했다.

영상=samsung/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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