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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김현수에게 쏟아진 MLB 볼티모어 팬들의 ‘야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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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28)를 맞이하는 미국프로야구(MLB) 볼티모어 오리올스 팬들의 반응은 그리 우호적이지 못했다.

볼티모어 구단은 4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개막전 시작을 30분 앞두고 본격적인 식전 행사를 열었다.

장내 아나운서의 호명을 받은 미네소타 선수들이 먼저 그라운드에 도열한 상황에서 볼티모어 선수들의 소개가 이어졌다.

볼티모어 선수들은 가운데 펜스에서 한 명씩 나와 기수단을 통과한 뒤 팀의 상징색인 주황색 카펫을 밟고 내야로 입장했다.

▲ masn Orioles, 유튜브 캡처
선발 출전 명단에서 빠진 선수들부터 소개된 가운데 김현수가 입장하자 일부 관중이 ‘우∼’하는 야유를 퍼붓기 시작했다.

홈 팬들과 인사하는 공식적인 첫 자리에서 김현수는 예상치 못한 반응을 접한 셈이다. 이름도 익숙지 않은 직전 소개 선수에게 박수와 환호성이 쏟아지던 것과는 딴판이었다.

마이너리그 강등을 둘러싸고 댄 듀켓 볼티모어 단장, 벅 쇼월터 감독과 벌인 그간의 갈등이 야유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인다.

시범경기에서 저조한 성적(타율 0.178)을 남긴 김현수가 마이너리그에서 기량을 끌어올리라는 구단의 권유를 듣지 않고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을 행사한 것에 볼티모어 일부 팬들이 분노를 표출한 것이다.

한 해 농사를 평화롭게 시작해야 할 시기에 로스터 문제로 ‘분란’을 일으킨 김현수에게 쏟아지는 팬들의 시선이 곱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계약서에 삽입된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에 발목이 잡힌 볼티모어 구단은 언론에 슬며시 김현수의 강등을 흘리는 비신사적인 방법으로 한국팬들의 공분을 샀다.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 등 유력 언론에서도 볼티모어의 행태를 비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볼티모어 팬들은 김현수의 마이너리그행을 두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구단을 마치 이해한다는 듯 3일까지 로스터 문제로 팀에 걱정을 안긴 김현수를 ‘미운 오리’ 취급했다.

고심 끝에 빅리그에 잔류를 택한 김현수가 생존 경쟁과 비우호적인 여론을 모두 이겨내려면 결국 실력으로 보여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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