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영상) 美뉴욕 한복판서 명문대출신 20대男 나체소동…“트럼프 어딨냐”

(영상) 美뉴욕 한복판서 명문대출신 20대男 나체소동…“트럼프 어딨냐”

입력 2016-07-01 08:42
업데이트 2016-07-01 08:4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미국 뉴욕 한복판인 타임스 스퀘어가 30일(현지시간) 한 20대 남성의 ‘알몸 난동’으로 홍역을 치렀다.

이 남성은 옷을 완전히 벗은 채로 “도널드 트럼프, 어디에 있느냐”라고 외쳤다.

뉴욕 데일리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남성은 이날 출근시간대인 오전 8시께 타임스 스퀘어 인근의 디즈니 매장 앞에 검은 바지에 노란 셔츠 차림으로 나타났다.

처음부터 행인에게 비명을 지르거나, 손목시계를 벗어던지는 등 이상행동을 보였다.

그러더니 갑자기 옷을 벗기 시작했다. 188㎝의 키에 허리 30인치인 그의 ‘근육질 몸매’가 금세 드러났다. 옆구리에는 코끼리 문신이 새겨져 있었다.

나체가 된 이 남성은 곧바로 타임스 스퀘어의 명물인 붉은 계단으로 돌진했고, 단숨에 높이 6m의 계단 꼭대기까지 올라갔다.

유튜브 영상 캡처, Yasin Çetin
유튜브 영상 캡처, Yasin Çetin

승용차들이 멈춰 섰고, 행인들의 스마트폰이 공중으로 올라갔다.

경찰관들에 둘러싸인 상태에서 이 남성은 외설스러운 언어와 몸짓을 했으며, 경찰관들에게 침을 뱉기도 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트럼프를 찾기도 했지만 “나는 패션을 좋아한다. 패션에서 많이 배웠다”고 소리치기도 했다.

1시간여 난동 끝에 이 남성은 계단 꼭대기에서 도보로 뛰어내렸다. 다행히 경찰이 에어매트를 설치해 가벼운 찰과상만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그를 병원으로 옮긴 경찰은 “정신 감정도 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미 언론들은 이 남성이 태국에서 출생해 미국으로 이민 온 뒤 줄곧 뉴욕에서 자란 21세의 M씨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그의 블로그에는 뉴욕 명문 특목고인 스타이브센트를 졸업하고, 현재 컬럼비아 대학 영문과에 재학 중인 것으로 나타나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또 다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는 2012∼2016년 앰허스트 대학에 재학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그는 패션모델로 활동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베르사체, 돌체&가바나 등 유명 디자이너의 작품발표 무대에 등장하기도 했다고 언론들은 보도했다.

그의 난동을 지켜본 시민들은 “단단히 아픈 것 같다”, “미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여성은 “출근했다가 뛰어나왔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최근까지 부모와 함께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이웃은 “좋은 몸매에 옷을 늘 잘 차려입는 잘 생긴 청년이었다”며 “친절했고 항상 인사를 했다”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 영상=Yasin Çetin, 유튜브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