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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전대 출마 공식선언…“대한민국 정치 바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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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적 ‘권력 줄서기’는 분열·분파의 원인…계파 단일화 없고 완주할 것”

▲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경선출마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3선(選) 이정현(전남 순천) 의원이 7일 ‘8·9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전남 곡성 출신의 이 의원은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원내에 입성한 뒤 박근혜정부 들어 대통령 정무수석·홍보수석 등을 지냈으며, 당 최고위원도 거쳤다. 지난 4·13 총선에서 당의 ‘험지’로 불리는 호남에서 3선 고지에 올랐다.

이 의원의 당 대표 출마 선언은 비박(비박근혜)계 3선 김용태 의원과 친박계 5선의 이주영 의원에 이어 세 번째다.


이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당 대표가 되려는 목적은 하나이다.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꾸겠다”면서 “국가를 지키고, 국민을 지키고, 대한민국의 가치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정치에 특권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모든 기득권을 철저히 때려 부수겠다”면서 “‘서번트 리더십’(servant leadershipㆍ섬기는 리더십)으로 국민과 민생을 찾아가는 당을 만들기 위해 당의 구조를 뜯어고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민생 문제만큼은 야당의 시각으로 접근하고, 여당으로서 책임을 지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특히 “대한민국의 정치 고질병인 권력에 줄서기하는 수직적 질서를 수평적 질서의 정치시스템으로 바꾸겠다. 그동안 전대 경선 과정에서도 돈빚·공약빚·사람빚을 지며 줄 세운 바로 그들에게 공천을 주고, 당직을 꾸리고, 또다른 계파를 만드는 것들이 쌓여 분열과 분파의 큰 원인이 됐다”며 이번 경선을 앞두고 별도의 캠프를 꾸리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자신을 친박계 주자로 분류하는 시각에 대해 “당 대표는 화합과 통합의 중심에 서는 자리이기 때문에 ‘이쪽이다’, ‘저쪽이다’라는 얘기를 해서도 안 되고 그런 인식을 가져서도 안 된다”면서 “분파나 분열을 해소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모두가 함께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을 하는 것”이라며 ‘민생 우선’을 역설했다.

당내 최다선인 서청원 의원의 출마설과 함께 힘을 받고 있는 친박 주자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당대표는 계파나 당내 분열의 중심, 또는 당의 화합을 깨는 중심에 서는 자리가 아니다”고 일축하며 서 의원의 출마 여부와 관계없는 ‘경선 완주’ 의사를 피력했다.

4·13 총선 공천 과정에서 당 지도부의 일원이었던 이 의원은 선거 참패의 원인에 대해 “그동안 당 운영을 포함한 민생 문제에 있어 국민을 제대로 섬기는 마음 자세와 같은 부분이 매우 부족했다고 생각한다”고만 언급, 구체적인 답변을 삼갔다.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으로서의 KBS 보도개입 논란과 관련한 질문에는 “이미 충분히 입장을 밝힌 사안”이라며 답변을 거부했다.

이 의원은 끝으로 “저는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생각도 전혀 없을 뿐 아니라, 이번에 선출되는 당 대표는 차기 공천 등에 깊이 관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도 않다”면서 “오직 새누리당이 다시 국민의 사랑을 받게 하는데만 사심 없이 몰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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