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노조키메’ 스틸
일본 호러 거장 ‘미쓰다 신조’의 원작 공포영화 ‘노조키메’ 1차 예고편이 공개됐다.
‘노조키메’는 가지 말아야 할 곳에 다녀온 후 틈과 구멍을 통해 보이는 죽음을 부르는 눈이 주는 공포를 다룬 영화다. 미쓰다 신조의 동명소설 ‘노조키메’를 영화화한 이 작품은 영화 ‘링’, ‘주온’, ‘착신아리’와 같은 정통 일본 호러의 계보를 잇는다.
참고로 ‘노조키메’는 ‘엿보는 눈’ 또는 ‘엿보는 여자’라는 의미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노조키메’의 저주가 시작되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다. 의문의 종소리가 울리고 ‘노조키메’의 저주에 휩싸인 피해자들은 환풍기, 침대 밑, 창틈 등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는 섬뜩한 ‘눈’과 마주한다.
익숙한 집안에서 마주치는 공포의 시선은 극한의 공포와 함께 죽음으로 이끈다. 인물들이 저주의 눈을 마주하고 괴로워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유사한 공포를 느끼게 한다.
여기에 ‘살고 싶다면’, ‘꼭꼭 숨어라’는 카피와 장면 사이사이 등장하는 ‘노조키메(엿보는 눈)’의 섬뜩한 모습과 실체는 공포를 기대하기에 충분하다.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법한 시선의 공포를 느끼게 하는 ‘노조키메’는 오는 8월 개봉한다. 15세 관람가. 99분.
사진 영상=브릿지웍스 엔터테인먼트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