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의 미소.’
미국 하와이 주 빅 아일랜드에 있는 킬라우에아 화산의 분화구에서 끓어오르는 용암의 움직임이 마치 미소를 짓고 있는 듯 보이는 형상이 포착됐다.
이 용암의 미소는 헬기 관광회사인 파라다이스 소속 한 헬기에서 촬영됐다고 하와이 현지 언론들이 1일(현지시간) 전했다.
하지만 화산의 ‘미소 이모티콘’을 마냥 보고 즐길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용암 분출이 지속하며 화산에서 10여 km 떨어진 바다까지 흘러들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용암으로 인한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하와이 당국은 만일의 사태를 우려해 용암에 접근하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권고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처, Storyful News
실제로 킬라우에아는 ‘푸우오’라고 불리는 남동쪽의 분화구에서 매일 30만∼60만㎥에 달하는 용암을 토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용암이 킬라우에아 서쪽 경사면을 뒤덮은 면적은 101㎢에 달한다. 용암 분출로 빅 아일랜드의 면적은 2.59㎢ 넓어졌지만, 그만큼의 면적을 초토화했다.
사진 영상=Storyful News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