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호주 멜버른 알버트 파크 레이크에서 진행된 어느 부부의 결혼식입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신부가 수많은 하객 앞에서 사랑의 서약을 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숨죽여 신부에게 시선이 쏠려 있는 바로 그 순간, 화동을 맡은 아이가 주례 뒤를 쏜살같이 지나가는데요.
아이를 잡으려고 엄마까지 나서면서 결혼식장은 순식간에 웃음바다로 변합니다.
졸지에 결혼식 주인공 자리를 빼앗긴 신부도 머쓱한 표정을 짓는데요. 그래도 말썽꾸러기 화동 덕분에 이 부부의 결혼식은 그 어떤 결혼식보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됐다는 후문입니다.
사진·영상=Annette Burgess/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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