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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호 정신 계승해 통일 이루자” 반크 홍보영상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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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 영상 캡처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100년 전 도산 안창호 선생의 독립정신을 이어받아 통일을 이루자는 메시지를 담은 동영상을 제작해 7일 유튜브(http://prkorea.com/ahnchangho)에 올렸다.

11분 40초 분량의 영상은 1907년 11월 어느 날, 조선 통감부 초대 통감으로 발령받은 66살의 이토 히로부미와 29살의 청년 안창호가 만나 나눈 이야기를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토 히로부미가 “아시아를 향한 일본의 위대한 꿈에 함께 해달라”고 제안하자 청년 안창호는 “한국은 한국인이 혁신케 하라”는 취지로 응수하며 단칼에 거절했다. 당시 두 사람의 만남은 이토 히로부미의 요청에 의한 것이었다고 한다.

영상은 이어 안창호가 미국으로 건너간 이유, 그곳에서 펼친 독립운동에 관한 내용 등을 소개한다.

선생은 1902년 일제의 국권 침탈로 나라의 미래가 보이지 않을 때 한국을 혁신하려면 인재를 양성해야 하고, 그 힘은 교육에 있다고 확신하고 미국으로 떠났다. 25살의 늦은 나이에도 현지 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공부했다.

오렌지 농장에서 온갖 차별과 무시를 당하는 한국 근로자들을 만나서는 “오렌지 한 개라도 정성껏 따는 것이 나라를 위하는 일”이라고 가르쳤다. 선생은 “그래야만 한국인에 대한 농장주의 인식, 나아가 한국에 대한 미국인의 생각을 바꿀 수 있다. 또한 수익이 높아지면 우리의 생활 수준이 향상돼 독립운동을 도울 수 있다”고 역설했다.

영상은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도산 안창호 우체국’, ‘안창호 길’, 선생의 생가를 재현한 남가주대의 ‘한국학 연구소’ 등 그의 정신이 살아 숨쉬는 현장을 비춰주면서 “도산은 세상을 떠났지만, 한국독립을 향한 그의 열정은 여전히 우리와 함께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도산 선생에 대한 설명이 끝나고 장면은 그의 막내아들 안필영(미국이름 랄프 안·91) 씨에게로 넘어간다.

사실 반크는 최근 LA를 방문해 안 씨를 만났고, 그 자리에서 안 씨가 생전에 부친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한국 청년들에게 꼭 전하고 싶다고 말한 것이 영상을 만드는 직접적 계기가 됐다.



“우리 민족 불행의 책임을 자기 이외에 남의 탓만 하시오? 우리나라가 독립이 못 되는 것이 ‘다 나 때문이로구나’라고 뉘우칠 생각은 왜 못하고 가만 앉아계시오? 우리 가운데 인물이 없는 것은 인물이 되려고 마음먹고 힘쓰는 사람이 없는 까닭이요. 인물이 없다고 한탄하는 그 사람이 왜 인물 될 공부를 아니 하는 것이요?”

영상은 이 같은 선생의 발언을 상기하면서 “한국에 대해 불평을 하고 누군가를 탓하기보다는 우리 한국 청년 자신을 개혁의 주인공으로 생각했으면 한다”고 강조한다.

안 씨는 “아버님이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한국독립을 위한 삶을 사신 것과 같이 대한민국 다음 세대는 한국 통일을 위해 자신의 삶을 헌신하길 바란다”고 당부한다.

반크는 이 영상을 전 세계 외국인과 특히 720만 재외동포에게 배포하고 영어로 자막 처리한 영상도 공개할 예정이다.

영상=Vank prkorea/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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