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조정석과 아이돌 그룹 엑소(EOX) 멤버 도경수, 그리고 박신혜가 함께 출연한 영화 ‘형’의 1차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형’은 사기전과 10범 형(조정석)과 잘 나가던 국가대표 동생(도경수)의 기막힌 동거를 그린 작품이다.
조정석은 사기죄로 복역 중 국가대표 동생을 핑계 삼아 가석방에 성공하는 염치없는 형 ‘두식’ 역을, 도경수는 유도선수였지만 국가대표 선발대회를 앞두고 불의의 사고를 당해 하루아침에 인생이 꼬여버린 동생 ‘두영’ 역을 맡았다. 또 박신혜는 ‘두영’의 뜻하지 않는 시련을 알게 되고, 제2의 인생을 제안하는 유도 코치 ‘수현’ 역을 맡았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15년 만에 만난 두 형제의 예측불허 동거 스토리가 담겨 있다.
먼저 사기 전과 10범인 형 ‘두식’(조정석)이 석방 사기극을 펼친다. 교도소를 배경으로 두식은 “가족은 제가 존재하는 이유이자, 삶의 원천입니다”라는 호소에 이어 “가족은 X랄”이라는 반전 대사가 눈길을 끈다.
이어 ‘두영’(도경수) 역시 “형이요. 저 그런 거 없는데”라는 대답을 통해 형에 대해 신뢰가 전혀 없음을 드러낸다. 또 “저한테 참 잘하죠”라는 말과 달리 유도선수 특기를 살려 형을 거실 바닥에 메치는 모습은 형제의 공존 방식을 궁금케 한다.
이렇듯 두 형제의 좌충우돌기가 예상되는 ‘형’은 ‘맨발의 기봉이’(2006년) 권수경 감독과 ‘7번방의 선물’(2012년)을 각색한 유영아 작가가 의기투합한 감동 드라마다. 11월 30일 개봉된다. 12세 관람가. 110분.
사진 영상=CJ엔터테인먼트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