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경기 중 머리카락 ‘싹뚝’…여자 테니스선수의 투혼

경기 중 머리카락 ‘싹뚝’…여자 테니스선수의 투혼

김형우 기자
입력 2016-10-27 14:31
업데이트 2016-10-27 14:3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유튜브 영상 캡처
유튜브 영상 캡처

러시아의 한 테니스 선수가 경기 도중 가위로 직접 머리카락을 잘라 화제에 올랐다.

러시아의 여자 테니스 스타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31, 세계랭킹 9위)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쿠즈네초바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BNP 파리바 파이널스에서 폴란드의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와 맞붙었다.

이날 쿠즈네초바는 라드반스카에게 첫 세트를 이겼지만, 2세트에서는 승리를 내준 뒤 3세트에서 1-2로 뒤지고 있었다. 경기 도중 타임을 요청한 쿠즈네초바는 가방에서 가위를 꺼내고는 길게 땋아 묶은 머리카락을 싹둑 잘라버렸다. 어깨 아래까지 내려왔던 쿠즈네초바의 머리카락은 목까지 짧아졌다.


효과가 있었던 걸까. 다시 코트로 돌아간 쿠즈네초바는 2시간 50분의 접전 끝에 3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쿠즈네초바는 “포핸드 샷을 할 때마다 하나로 묶은 머리카락이 눈을 때려 성가시게 했다. 경기와 머리카락 중에 무엇이 더 중요한지 생각해 결정을 내린 것이다”라며 “나는 그렇게 많이 자른 지도 몰랐다”고 덧붙였다.

사진·영상=WTA/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